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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맛기행

달큰한 전통주와 함께한 한식 맡김차림 '합정-지리'

by 김베짱 베르베르 2023. 1. 29.

오늘은 12월 생일인 친구 생일잔치 하는날

한 달 지나서 하는거라 맛있는거 먹이고 싶어서

특별한 음식과 간단한 술을 함께 할 수 있는

합정역에 위치한 한식주점인 지리에 가게 되었다.

 

지리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5 2층

 

 

 

맡김차림 1인 기준 45,000원에

전체, 메인, 후식까지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곳이다.

 

지리 [JIRI] 정갈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냅킨

 

내부는 'ㄷ'자 형태로 14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오픈 주방형 테이블이였고

창가의 외투를 걸 수 있는 옷걸이와 가방을 보관할 바스켓이 세심해 보였다.

 

 

 

맡김차림이니 메뉴는 따로 주문 할 필요 없고 술이나 시키자.

 

 

국산 배즙이 가득한 허니문배 790ml, 49%

배맛 샴페인 느낌

+ 막걸리도 마시고 싶어 고민하다 오늘의 막걸리 3잔을 주문했다.

 

첫 막걸리는 복순도가 빨간쌀 막걸리

탄산감이 가득하고 분홍색이라 괜히 딸기맛이 날 듯 하지만 아니다.

 

 

사다라 한가득, 이거만 먹어도 술이 술술 들어간다
귀욤뽀짝 팥 옹심이

 

드디어 나온 전체 메뉴

 

호박죽과 팥 옹시미 & 겨울 사라다

 

딱 몇일 전에 호박죽이 먹고싶다 생각했는데 쫄깃한 팥 옹시미와 먹으니 너무 맛있다. 

겨울 사다라가 이름부터 궁금증 유발하는 메뉴...

사과랑 계란, 곶감, 단호박

그리고 특이하게 바삭하게 구운 식빵 테두리가 들어가

식감과 맛, 둘 다 만족스러운 전체 였다.  

 

또 먹고싶다

 

오늘 나의 원픽이였던 전 삼인방

 

보리새우가 들어간 세발나물전

버크셔 돼지고기완자를 얹은 표고버섯전

김치소와 치즈를 감싼 배추전

그리고 파김치

 

세가지 전 모두 너무 맛있었다. 배고파서 그랬나...

급 궁금해서 버크셔 돼지를 검색해 봤는데 코와 발부분이 흰색인 흑돼지였다.

괜히 찾아봤다.

먹기엔 귀엽지만 맛있어서 어쩔 수 없다. 

 

렛잇고

 

두번째 맛걸리는 C막걸리 캔디화이트

함박눈을 보며 눈은 무슨맛일까 상상하며 만든 막걸리

눈은 H2O 물 맛 아닌가?

아니였다.

전과 매우 잘 어울리는 고소하고 드라이한 맛이었다.

 

고추장 양념을한 지리산 더덕과 가래떡 구이

이제부터는 소떡소떡이 아니고 더떡더떡이다.

 

 

배부른데 나온 메인 식사

버크셔 돼지갈비찜과 영양밥

또 버크셔인가

맛있으니까 먹는 수 밖에

돼지갈비찜에는 돼지감자 튀김과 시금치 볶음이 곁들여 나왔다.

맛도리 조합 인정

 

세번째 막걸리는 동전춘

물을 거의 쓰지 않고 만들어 진하고 깊은 맛이 좋았다.

한의사 양반이 만들었다니 몸에도 좋겠지

 

 

 

마지막 후식은

곶감말이, 인절미 마카롱, 딸기

이름 모를차 (알려줬는데 못 들었다)

 

정말 배가 따지게 배불렀지만 디저트배는 따로 있기에 맛있게 먹었다.

 

지리는 세번째 방문인데 세번 다 만족스러웠다.

때에 맞는 재료로 정성껏 차려주니 맛있을 수 밖에

먹으면서 맛있다 100번 한 듯

 

담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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